
투아타라(Tuatara, 학명 Sphenodon punctatus)는 뉴질랜드에서만 서식하는 고대 파충류로, “살아있는 화석(living fossil)”이라 불릴 만큼 독특한 진화 계통을 지니고 있다. 이 종은 약 2억 년 전 공룡 시대부터 거의 변하지 않은 형태로 생존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생태학과 진화생물학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투아타라는 단순한 희귀 동물이 아니라, 느린 대사율과 장수(평균 수명 60년 이상), 그리고 ‘제3의 눈’으로 불리는 두정안(頭頂眼)을 지닌 특별한 생명체다. 이런 특이한 생리적 특징 때문에 최근 일부 국가에서는 반려 파충류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만큼 사육 난이도는 매우 높고, 체계적인 환경 관리와 윤리적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 글은 투아타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