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도마뱀의 신비, 그 뒤에 숨은 정교한 사육 과학 플라잉 드래곤이란?플라잉 드래곤(Draco volans)은 동남아시아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아주 독특한 도마뱀이다. 이 도마뱀은 ‘하늘을 나는 도마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갈비뼈가 옆으로 확장되어 생긴 막(비막, patagium)을 이용해 나무 사이를 미끄러지듯 활공한다. 실제 비행은 아니지만, 나무 꼭대기에서 다른 나무로 10m 이상 활공할 수 있어 ‘자연이 만든 활공 생명체’로 불린다. 성체의 전체 길이는 약 20~25cm 정도로, 등 쪽의 막은 갈색과 녹색이 섞여 있어 나무껍질과 거의 구별되지 않는다. 이 위장 능력 덕분에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며 살아간다. 또한 수컷은 암컷보다 막 색이 더 선명하고, 목 아래쪽에 ‘듀랩(dewlap..